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몽슈 작가님을 논트리거로 접하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를 다들 많이 추천하길래
구매했다.
1. 배경
현대물
2. 키워드
첫사랑, 갑을관계, 신분차이, 독점욕/소유욕, 재벌남, 계략남, 집착남, 상처녀, 피폐물
3. 등장인물
남자주인공 - 차무겸
촌구석 작은 마을 암영에 나타난 전학생.
소문이 무성한 붉은 동백나무 저택에 머물며,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사은에게 접근한다.
여자주인공 - 김사은
암영에서 태어났으나 이곳을 떠나고 싶었던 순간은 숨을 쉬는 것보다 잦았다.
알코올 중독자 노름쟁이 아버지 밑에서 견디다 못해 차무겸을 따라가게 된다.
"사은아. 아무래도 너는, 나 만나려고 태어난 것 같아."
(보통 반대로 말하지 않니^_^...)
4. 작품 소개
초등학생일 적에는 ‘김 씨네 딸’이었고 중학생일 적에는 ‘사기꾼의 딸’이었고 이제는 ‘노름쟁이의 딸’이다.
난 이름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마을 안에 내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금 시대에까지 적용되는지 몰랐던 연좌제로 나는 마을에서 먼지만도 못한 존재로 취급됐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살아 숨 쉬든 말든 철저히 무시당했고,
눈에 보이면 더러운 것을 취급하듯 머리채를 붙잡고 내 발치에 침을 뱉었다.
그게 나의 고향 암영이었다.
그토록 협소하고 고립된 마을에 더 이상 외지인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니만큼 난데없이 나타난 서울의 전학생은 진기할 수밖에 없었다.
차무겸.
그 애는 내가 버티듯이, 짓눌리듯이 살아온 이 동네 속 붉은 동백나무 저택의 주인이었다.
신기하고 의아했지만, 신경 쓸 일은커녕 엮일 일조차 없으리라고만 여겼다.
순환하는 계절처럼 혹은 비껴가는 바람처럼 이곳에 고이지 않고 스쳐 지나갈 존재라고 확신했다.
“안녕, 사은아.”
그 녀석이 고향 사람조차 부르지 않는 내 이름을 부르며,
“넌 교복이 더 잘 어울린다.”
의문스러운 관심을 보이지만 않았어도.
* * *
“빌붙는 거 싫어한다며.”
그를 향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항변했다.
나는 나의 비천함을 잘 알고 있었다. 구질구질함은 언제나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다.
차무겸은 꺾인 손등 위에 제 턱을 기댔다.
비스듬히 기우는 고개의 각도가 아무런 악의 없이 개미를 짓밟아 죽이는 어린아이의 호기심처럼 아득했다.
“네가 그러는 건 좋아.”
“…….”
“어디 한번 빌붙어 봐. 혹시 알아? 내가 밑천이고 뭐고 다 내줄지.”
5. 줄거리
엄마는 바람나서 도망가고, 아빠는 노름쟁이로
온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도망갔다.
그래서 사은은 온동네의 나쁜년이다.
사은은 노름쟁이의 딸로 불리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무겸이 나타난다.
무겸에게 관심을 받을 수록 주변 친구들이 사은이를 괴롭히자,
자신에게 관심을 꺼달라고한다.
어느날, 빚쟁이가 찾아와 납치하려 하자
처음으로 무겸에게 도와달라 말한다.
엮이고 싶다 소리친 그 날 이후, 무겸과 헤어나올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처음에는 공부를 도와주며 돈을 받았다.
그러다 아빠가 찾아와 돈을 모두 뺏았아갔다.
그래서 무겸과 서울로 도망쳤다.
그렇게 5년동안 무겸의 시종 노릇을 했다.
그동안은 무겸은 사은에게 아무런 스킨십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착각이었다.
하나의 벽이 깨어지자마자, 어느순간부터 감금하듯 방에 가두고는
온종일 그짓만 해댔다.
사은이 도망치면 그 모습을 바라보다 사은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멋대로 망가트렸다.
임신까지 하게 된 사은이 무겸의 사촌의 도움으로 엄마에게 도망치지만,
엄마는 촌구석에서 몸을 팔고있었다.
아이를 지우려 했지만, 지우지 못한채 무겸에게 끌려갔고.
아이가 죽었다.
그때부터 환각과 환청이 생긴 사은.
사은이 미친걸 알고, 의사의 도움까지 받았지만.
결국 사은은 고치질 못했다.
죽으려 뛰어내리려던 사은을 붙잡고는 무겸이 이것이 사랑이라 말했다.
사은은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말한다.
그렇게 또 무겸과의 감금같은 생활을 지내다,
무겸이 졌다며 떠나가라 말한다.
그렇게 사은이 해방감에 거리를 나서다,
무겸이 없다는 사실에 온거리가 무서워진다.
무겸이 나타나 말한다.
너도 날 사랑하는 거라고.
6. 리뷰
미친놈의 사랑이란 이런걸까.
실제로는 절대 안만나고 싶은 스타일.
외전이 너무너무 필요했다.
사은이 행복한 모습 너무 보고싶다.
보면서 여주가 너무 불쌍해서 그냥 죽어버리고
무겸이 후회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함..
피폐물 진짜 안좋아해서 안보는데,
몽슈작가님 필력은 진짜 어마어마한듯.
또 앉은자리에서 4권 바로 읽었다.
새로나온 광시증도 보러가야지.
7. 별점
★★★★☆ 4점
8. 한줄평
차무겸 미친놈. 사은이 행복하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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